오늘 11시에 출근! 런치가 끝나고 잠깐 줄이 끊기나 싶더니 또 매장밖까지 이어지는 줄 이 몸에도 안좋은걸 뭘 자꾸 먹겠다고 꾸역꾸역 들어와ㅠ_ㅠ 일 끝나고 휴게실로 올라가는데 3층 바닥에 쓰레기들이 널부러져있었다. 이건 고의다. 어떤 못되처먹은 애놈새끼들이 버려놓은거다. 쓰레기 치우고 휴게실에 들어갔더니 사쿠라이상이랑 또 한명이 있었다. 또 한명은 자주 보는데 이름을 기억 못했다. 사쿠라이상은 사쿠라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들어가서 내가 3층 봤냐구 그랬더니 못봤다고 그래서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고 말을 했다. "아 왠지 누군지 알 것 같애" 이랬다. 내가「見つかったらぶっ殺してやると思いました。」이러니까 웃으면서 점장님이 그래요? 이러길래 아니 제가요. 라고 했더니 식겁하면서 "손님한..
알바 할 때, 원래 안바쁠 때에는 카운터를 하나만 열어둔다. 오늘은 내가 2번 카운터에 있었음. 근데 내가 아직 좀 느린편이라 줄이 좀 길어지니까 옆에서 마츠오카상이 3번 카운터를 열었다. 근데 갑자기 왠 이상한 남자가 옆에 있던 여자한테 새치기를 했느니 어쨌느니 시비를 걸어서 1층 전체 분위기 완전 싸해짐. 말투보니까 약간 장애우 같았는데 아무튼 뒤에서 그거 보고 있던 30대 초중반의 아저씨가 말려줬는데 그 아저씨도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와주면서 자기도 무서우니까 눈 안마주치면서"메이와쿠야로?" 이러시면 도와주고서도 영웅이 될 수 없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위층에 계시던 점장님 내려오고 경찰도 왔다. 더 ..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기분은 하나도 안났다. 눈도 안오고 날씨는 따뜻하고 ㅋㅋ 오늘은 영은언니랑 지은언니랑 나가이언니랑 넷이 키치죠지에 있는 Sweets Paraise에 갔다왔다! 케이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부페였는데 나는 파스타를 먹었다. 제일 맛있었던건 도리아. 나 거기 밥먹으러 갔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90분인데 크리스마스라서 70분이었음ㅠ_ㅠ 시간 완전 후딱가더라. 아무튼 기왕온거 키치죠지 구경하자며 돌아다니다가 엄청 유명하다는 고로케집 발견. 사진의 STEAK HOUSE SATOU(吉祥寺さとう) 가 바로 그곳.멘치카스가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나 배불러서 토할 것 같은데 관광객 기분 내면서 고로케 두개 사왔다. 지은언니도 괜히 말려들어서 두개 샀다.ㅋㅋㅋㅋㅋ..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 우체국에 전화를 했다. "이거 종이 와 있던데요" -"네 이름이랑 주소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김현정이구요" -"키무죤죤씨” "아뇨 키무 횬~죵~이에요~" -"네,김숀죵씨 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무 효~ㄴ~죠~ㄴ입니다" -"아、ヲヲヲ 죄송합니다 ㅋㅋㅋ키무 횬죵상말이죠?" "넹ㅋㅋ" -"주소 부탁드립니다" "주소 @^&#*(@)#에요" -"그럼 이름 부탁드립니다." "네?" "-아 죄송해요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오늘 12~14시 사이에 방문 괜찮으시죠" "네 잘 부탁드립니당ㅋㅋㅋㅋㅋㅋ" 저 아줌마도 졸았던거다 이놈의 이름ㅡㅡ 아침에 우체국 아저씨 오신다그래서 ..
일본은 콘택트 렌즈 맞추려면 병원가서 검사서를 받아서 안경점에 제출해야된다. 아 귀찮........ 아무튼 프로페상점가에 있는 안경점이 윗층에 클리닉도 같이 하길래 거기서 검사를 받았다. 한국보다 낮은 도수로 판정받았다. 검사하는 언니한테 내가 올라올때 계단에서 시험착용 광고 종이 봤는데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언니가 본인도 잘 모르는지 계단을 직접 보고 왔다. 그러더니 한달짜리 렌즈를 줬다. 내가 본건 2주짜리였는데 저 언니는 뭘 보고 올라온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닥치고 받았음 ^.^ 내려와서 렌즈 구입하는데 아저씨가 세척액 챙겨주는거 보고 왠지 정겨웠다. 요건 한국이랑 똑같네! 4달치 챙겨놨다. 든든하다!
알바 끝나고 오후 6시에 신주쿠에서 망년회 연애하는 가시나 영마 미오미오 미림이랑은 처음 만났는데 실물이 더 귀여웠음 얼굴도 완전 작고 아오 조케따 남자애들은 처음 만난거라 어색했다. 아베는 전화는 해봤는데 난 너 그래도 처음부터 어색할거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모다치 콜렉션에 푹 빠진 료스케 ㅋㅋㅋ 애들 막 만들고 있는데 개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로시는 나 아는 선배랑 닮았다 ㅋㅋㅋㅋㅋㅋ왕신기 분위기는 좀 더 활발함 여자친구한테 이벤트 해줬다는 얘기 듣고 완전 부러워하고 ㅋㅋㅋ 다음날이 생일이었다 . 마지막에 프리쿠라! 눈 커지는 기능이 있어서 웃김ㅋㅋㅋㅋㅋ
루믹스~ 기요오~~ Wii랑 Wii fit은 북오프에 팔아버리고 이걸 질렀다. 푸하하 푸딩재료랑 포장재료를 샀다. 푸딩컵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다이소에 있었음.다이소는 천국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분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아이섀도우랑 치크를 샀음. 파운데이션도 샀음. 정신 나간 사람처럼 막 질렀다. 아 사진만 봐도 행복함 마츠키요 직원가시네들 열라 얄미웠음 꾸질꾸질빵꾸똥꾸처럼 하고 갔더니 눈길도 안주다가 아이섀도우 하나 손등에 테스트해보고 바로 집어들고 치크 쪽 보고 있으니까 발색 보여주겠다며 의자에 앉혀놓고 얼굴에 브러쉬로 발색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보인다 이 빵꾸똥꾸들아 치크 케이스도 별도구입하는 재품이었는데 케이스는 재고가 없다 죄송하..
집 앞에 맥도날드 면접 보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붙었다. 필기 시험 같은게 있는데, 매장에 따라 한국어랑 영어시험지가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나는 그냥 일본어로 봤음.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꺄울 일본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면접까지 일주일, 채용까지 또 일주일 정도는 여유를 잡고 기다려야 하는 편인데 여기는 사람이 어지간히 필요했나부다. 바로 얘기 다 끝냈음.ㅋㅋㅋ 알고보니 우리 과에 다녔던 선배였다 ㅋㅋㅋㅋㅋㅋ 참,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한 명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우리 학교 선배였다! 심지어 나랑 종로에서 술마셨던 경은언니!! 아 진짜 일본 좁은거야 뭐야 ㅋㅋㅋㅋㅋㅋ! 왕반가웠음 최고야 최고
친구가 아라시 콘서트를 본다고 일본에 놀러왔다. 일 끝나고 밤비행기 타고 온다길래 나 퇴근한다음 기다려서 시부야에서 만남! 둘이 얼싸안고 난리ㅋㅋㅋㅋ 그대로 히가시무라야마 가서 가스토 갔다가 톨씨 좀 구경하고 영마 덕분에 공짜밥먹고 노래방갔다가 맥도날드갔다가 집 와서 뻗음. 오정민이 나 이렇게 우울하고 피곤해보이는거 처음 봤다 그랬다. 근데 정말 그랬어. 똑같은 일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나는 다음날 일을 그만두었다.
별로 추억하고 싶지 않은 11월. 의 일기는 생략. 일 끝나고 같이 마감한 언니랑 술 마시러 갔다. 오늘 언니랑 나랑 똑같은 옷 입고 출근했음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다른가게꺼야 BACKS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없다고 그랬는데 언니가 낼테니까 제발 먹자고 오늘 술 너무 마시고 싶다그래서 ㅋㅋㅋ 가서 엄청 먹음 수다도 엄청 떨고 ㅋㅋㅋㅋㅋ 제일 잘해주고 친하게 대해주셨는데 마지막에 안좋게 관두게 되는 바람에 제일 미안했다.나중에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면목이 없어서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막차를 타고 돌아와 본 풍경. 생각보다 예쁘길래 일부러 역 위쪽으로 올라와 사진을 찍었다.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요즘 계속 기분이 우울했는데, 조금은 힘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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